[칼럼 - 이정찬] '생존 도구' AI,왜 배워야 하는가?

▲이정찬/(전)서울시의회독도특위위원장 ⓒ한국공공정책신문

 [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과거 증기기관이 근육의 한계를 넘어서게 했고, 컴퓨터가 정보 처리의 방식을 바꿨다면, 인공지능(AI)은 이제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믿었던 '지능'과 '창의성'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바야흐로 AI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었다.


지능의 대중화, 변화하는 패러다임


우리는 지금 ‘기술의 진보’를 넘어 ‘문명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 과거의 AI가 정해진 규칙에 따라 데이터를 분류하는 ‘수동적 도구’였다면, 현재의 생성형 AI는 스스로 맥락을 이해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능동적 파트너’로 진화했다.

이는 지능의 대중화를 의미한다. 누구나 복잡한 코딩이나 전문 지식 없이도 자연어로 AI와 소통하며 고도의 지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술이 인간의 지능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의 사고 범위를 확장하는 '인지적 프레임워크'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과 민간, 이미 시작된 AI 일상화


현재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와 우리 일상의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기업 현장에서 AI는 생산성 혁신의 핵심 동력이다. 제조 현장의 불량률 예측부터 금융권의 초개인화 자산 관리, 마케팅 문구 작성에 이르기까지 AI가 개입되지 않는 영역이 없다. 특히 'AI 전환(AX)'을 서두르는 기업들은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이제 AI를 다루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도태될 위기에 처해 있다.

민간 영역에서도 변화는 가파르다. 학생들은 AI 튜터를 통해 맞춤형 학습을 하고, 창작자들은 AI와 협업하여 예술 작품을 만든다. 직장인들은 복잡한 보고서 요약과 데이터 분석을 AI에게 맡기고 더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한다. AI는 이제 스마트폰처럼 없어서는 안 될 '생활 밀착형 도구'가 되었다.



미래 전망, 모든 산업의 ‘OS’가 될 AI


미래의 AI는 특정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세상이 돌아가는 ‘운영체제(OS)’가 될 전망이다.

물리적 세계와 결합한 로봇 AI, 인간의 전반적인 지능을 넘어서는 범용 인공지능(AGI)의 등장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형태의 노동과 삶을 제시할 것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개인의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질병을 사전에 차단하는 정밀 의료가 완성될 것이며, 기후 위기나 에너지 문제 같은 인류 공동의 난제 해결에도 AI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사회에서 AI와의 협업 능력은 곧 개인과 국가의 국력이 될 것이다.



우리는 왜 ,AI를 배워야 하는가?


결국 우리가 AI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인간이 AI를 사용하지 않는 인간을 대체"하기 때문이다.


AI 교육은 단순히 기술적인 사용법을 익히는 과정이 아니다. AI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그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윤리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AI 리터러시(Literacy, 문해력)'를 갖추는 과정이다.

우리는 AI라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릴 것인가, 아니면 그 파도 위에 올라타 새로운 대륙으로 향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AI를 배우는 것은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다. 지금이야말로 AI라는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할 골든타임이다.



이정찬

· (전)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의회독도특위위원장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 서울남부지방법원조정위원

· 서울대 인문정보연구소 AI 전문강사






작성 2026.04.17 09:59 수정 2026.04.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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