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더경제【정책 브리핑|대한민국 관광의 새로운 지도 3부】
'글로벌 관광특구'는 시작일 뿐…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경주·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지역관광에서 국가 성장전략으로 정책 전환
체류형 관광·스마트 관광·지역 브랜드 경쟁력…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이 핵심
관광은 소비가 아닌 투자…지역경제와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새로운 성장동력
리더 경제 윤수연 기자
대한민국 관광정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과거 관광정책이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관광객이 얼마나 오래 머무르고, 얼마나 높은 만족도를 경험하며, 지역경제에 얼마나 큰 가치를 남기는가가 정책 성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주와 해운대를 글로벌 관광특구로 선정한 것도 이러한 정책 변화의 연장선에 있다. 관광객을 서울에 집중시키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만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두 지역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정책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관광은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산업이다
관광은 단순히 여행객이 소비하는 산업으로만 볼 수 없다.
관광객 한 명이 지역에 머무르면 숙박업과 음식점, 전통시장, 교통, 공연, 문화체험,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가 발생한다. 이러한 소비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체류 기간이 하루만 늘어나도 관광 소비는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정부가 이번 사업에서 '체류형 관광'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지역만의 브랜드가 세계 경쟁력이 된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들은 저마다 뚜렷한 브랜드를 갖고 있다.
프랑스 파리는 문화와 예술, 일본 교토는 전통문화,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건축과 해양관광처럼 도시의 정체성이 관광 경쟁력을 만든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유산과 야간관광, 전통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운대는 해양관광과 국제회의(MICE), 쇼핑, 휴양을 결합한 복합 관광도시로 발전을 추진한다.
결국 글로벌 관광특구의 성공 여부는 예산 규모보다 지역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 관광산업도 디지털 전환 시대
관광객의 여행 방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항공권을 예약하고,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며, 실시간 관광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정부 역시 이번 사업에서 스마트 관광안내 서비스와 간편결제 시스템 확대, 데이터 기반 관광서비스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다국어 디지털 안내 서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관광서비스 경쟁력이 국가 관광산업의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성공을 위해 남은 과제
글로벌 관광특구가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관광 콘텐츠는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 계절과 시간에 관계없이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상시 콘텐츠를 확대하고, 지역 주민과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교통과 숙박, 다국어 안내, 결제 시스템 등 관광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꾸준히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업 종료 이후에도 브랜드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장기적인 운영 전략 역시 필요하다.
■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를 위한 첫걸음
이번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은 특정 지역을 지원하는 정책을 넘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지역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관광산업으로 연결하고,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세계인이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이번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다.
경주와 해운대가 성공적인 모델을 만든다면 다른 지역으로도 글로벌 관광특구 정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지역 간 균형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리더경제 기자의 시각
글로벌 관광특구의 성공은 국비 30억 원이라는 예산 규모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
관광은 더 이상 단순한 서비스 산업이 아니다. 지역의 문화와 역사, 산업과 경제를 연결하는 미래 성장산업이다. 이번 정책이 일회성 지원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대한민국 관광정책은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리더경제는 앞으로도 정부 정책이 국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현장의 시각에서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전달할 예정이다.
【연재를 마치며】
이번 3부작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을 중심으로 정책의 배경과 추진 내용, 지역경제 효과,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미래를 살펴봤다. 글로벌 관광특구는 단순한 관광지 지정이 아니라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기 위한 정책이다. 앞으로 경주와 해운대가 성공 사례를 만들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공공누리 제1유형)
※ 본 기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구성했으며, 정책의 배경과 경제적 의미를 추가 분석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