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더경제 【정책 브리핑|2026년 6월 국세수입 분석 2부】
세목별로 본 국세수입 증가…증권거래세·소득세가 회복세 이끌었다
증권거래세·농어촌특별세 큰 폭 증가…금융시장 회복 영향
소득세·법인세도 증가세…기업 실적과 근로소득 개선 반영
세목별 흐름이 보여준 상반기 경제활동 회복의 단면
리더경제 윤수연기자
상반기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33조 원 증가한 배경에는 특정 세목이 아닌 여러 세목의 동반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국세수입 현황'을 보면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 증권거래세 등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체 세수 확대를 견인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증권거래세다.
6월 증권거래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조2천억 원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6조8천억 원이 걷혀 지난해보다 5조2천억 원 증가했다. 재정경제부는 증권거래대금 증가와 세율 환원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농어촌특별세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농어촌특별세는 증권거래세 증가의 영향을 함께 받으며 상반기 누적 10조1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6조5천억 원 증가했다. 진도율은 74.4%를 기록하며 주요 세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소득세 증가도 전체 세수 확대를 이끈 핵심 요인이다.
6월 소득세는 8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4천억 원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은 75조7천억 원으로 10조4천억 원 늘었다. 재정경제부는 성과급 지급 확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주택 거래량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을 주요 배경으로 제시했다.
법인세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 실적 개선과 3월 확정신고 납기 연장분 등의 영향으로 6월 법인세는 2조7천억 원으로 4천억 원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은 49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3천억 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도 수입 증가와 환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6월 부가가치세는 1조9천억 원으로 4천억 원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은 44조8천억 원으로 4조9천억 원 증가했다.
관세 역시 수입액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6월 관세는 7천억 원으로 2천억 원, 상반기 누적은 3조9천억 원으로 2천억 원 증가했다.
반면 모든 세목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에 따른 부분 환원 등의 영향으로 6월에는 소폭 감소했다. 교육세와 주세, 인지세도 일부 감소하거나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국세수입 진도율에서도 세목별 차이가 나타났다.
총국세 진도율은 53.7%였으며, 농어촌특별세는 74.4%, 증권거래세는 64.2%, 상속증여세는 58.4%를 기록했다. 반면 법인세는 48.7%, 부가가치세는 51.7%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목마다 과세 시기와 납부 구조가 다르기 때문으로, 정부는 연말까지 세수 흐름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세목별 분석은 상반기 세수 증가가 단일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과 기업 활동, 근로소득, 소비 등 경제 전반의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임을 보여준다.
기자의 눈
국세수입은 단순한 재정 통계가 아니라 경제활동의 흐름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증권거래세와 소득세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지만, 이는 금융시장과 고용, 기업 활동이 함께 움직였음을 시사한다. 다만 세목별 증가 폭은 경기 변화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숫자의 증감보다 각 세목이 어떤 경제활동을 반영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정책을 이해하는 데 더욱 중요하다.
자료 출처 : 재정경제부 「2026년 6월 국세수입 현황」 보도자료(2026.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