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확산으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 병목이 심화하면서 MLCC를 유통하는 코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 비전센싱 등 주요 부품에 대해 제재를 가하면서 현재 극심한 부족에 시달리는 MLCC 공급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분석이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카메라 모듈이 최소 5개, MLCC가 1만 개 이상 탑재되고, 엔비디아의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인 루빈 아키텍처 단일보드에 1만2000개의 MLCC가 사용되면서 MLCC는 현재 싹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AI 학습·추론용 서버는 전력 소모가 커 일반 서버보다 훨씬 많은 MLCC를 필요로 하며 최대 2만8000개의 MLCC가 들어간다고 추산했다.
공급 부족은 납기와 증설 계획에서도 나타난다. 미래에셋증권은 수요가 집중된 MLCC의 글로벌 납기가 통상 10주에서 최대 24주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MLCC 대장주인 삼성전기와 카메라·기판 부품업체 LG이노텍은 올해 상반기에 각각 7209억원과 541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전기는 전년 동기보다 74.3% 늘어 MLCC 수급 불균형이 실적으로 드러났고, LG이노텍도 296.4% 증가했다.
시트리니리서치는 사재기와 이중 주문 영향으로 소비자용 MLCC의 현물 가격과 유통 가격이 20~40% 상승했다고 분석하며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칩은 MLCC 유통과 함께 슈퍼커패시터를 제조·판매하는 전자부품 전문기업으로 삼성전기와 MLCC 및 슈퍼커패시터 부문에서 협업을 이어온 32년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어 역할 확대 및 설계 역량을 보유한 코칩의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