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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경제【정책브리핑|한-몽 교육협력의 새로운 이정표 2부】
몽골 첫 문화유산보존기술학과, 어떻게 탄생했나…K-Edu가 만든 ‘자립형 교육 ODA’의 현장
국립공주대·몽골과학기술대 협력으로 문화유산 보존 교육체계 구축
교육과정부터 실습·현장교육까지…현지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 완성
일회성 지원 넘어 대학 자립 기반 마련…교육 ODA의 새로운 방향 제시
리더경제 김지연기자
대한민국의 교육 공적개발원조(ODA)가 해외 대학의 교육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교육부와 국립공주대학교가 추진한 몽골 문화유산 보존 교육협력 사업은 단순한 시설 지원이나 단기 연수에 머물지 않고, 학과 설립부터 교육과정 개발, 실습환경 구축, 교수 양성까지 아우르는 자립형 교육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은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립공주대학교는 2020년부터 몽골과학기술대학교(MUST)와 협력해 문화유산 보존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2022년 몽골 최초의 ‘유형문화유산보존기술학과’가 설립되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학과 신설은 출발점에 불과했다. 한국 측은 현지 교육 환경과 산업 수요를 반영해 전공 교육과정을 새롭게 개발하고, 맞춤형 현지어 교재를 제작했다. 또한 문화유산 보존처리 실험실과 분석시설, 디지털 기록화 실습환경을 구축해 학생들이 이론과 실무를 함께 익힐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문화유산보존교육센터 설립은 이번 사업의 핵심 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대학 교육과 현장 실무를 연계하는 전문 교육기관을 함께 구축함으로써 문화유산 보존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는 교육과 연구, 현장 실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한 사례라는 점에서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교육부는 정부초청외국인장학사업(GKS)과도 연계해 현지 교수진의 전문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몽골 협력대학 교원이 한국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한 뒤 자국 대학으로 돌아가 교수와 교육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를 마련하면서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실제로 GKS 장학생으로 선발된 몽골 교원은 국립공주대학교에서 문화유산디지털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몽골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문화유산보존교육센터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는 해외 전문가가 한국 전문가의 지원 없이도 교육과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자립형 교육체계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해당 학과에는 누적 51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첫 졸업생은 2027년 배출될 예정이다. 졸업생들은 박물관과 문화유산센터, 발굴조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몽골 문화유산 보존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교육 ODA의 성과는 단순한 시설이나 예산 지원보다 현지 인재가 스스로 교육과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고 평가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고등교육 경쟁력과 문화유산 보존 기술을 결합해 협력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다른 개발도상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주목된다.
리더경제 김지연기자
자료출처 : 교육부
자료보도시점 : 2026년 7월 30일(보도자료 배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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