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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경제 【정책브리핑|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 보고서3부】
건강수명 늘리려면 식탁부터 바꿔야 한다…질병관리청이 제시한 대한민국 식생활 개선 과제
잡곡·과일·우유·유제품 섭취 부족 지속…국민 식생활 개선이 국가 건강경쟁력 좌우
예방 중심 보건정책 강화…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가 정책 방향 제시
건강수명 연장과 의료비 절감 위해 개인 실천·정부 지원 함께 이뤄져야
리더경제 김지연기자
국민 건강은 병원을 찾는 순간이 아니라 매일의 식탁에서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2022~2024) 식생활평가지수는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점수가 58.6점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났다는 점이다.
조사 결과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항목은 잡곡과 생과일, 우유 및 유제품 섭취였다. 반면 고기·생선·달걀류 섭취와 나트륨 관리 항목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우리 국민이 특정 식품군은 충분히 섭취하고 있지만 식생활의 다양성과 균형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질병관리청은 특히 20·30대에서 대부분의 식생활 지표가 낮게 나타난 만큼 규칙적인 식사와 다양한 식품군 섭취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칼로리를 채우는 식사가 아니라 영양 균형을 고려한 식생활이 만성질환 예방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국민건강영양조사가 단순한 통계 생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보여준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의 건강과 영양 수준을 파악하고 건강증진 정책과 만성질환 예방 정책의 효과를 평가하는 국가 대표 조사다. 수집된 자료는 정부의 보건정책 수립은 물론 학계 연구와 공공의료 정책, 건강관리 사업의 근거 자료로 폭넓게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 사회에서는 치료보다 예방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건강한 식생활은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고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건강관리 방법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건강수명 연장은 개인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국가 생산성과 사회보장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의 정책은 국민 모두에게 동일한 영양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연령과 생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관리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청년층에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아침식사 실천을, 중장년층에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고령층에는 단백질과 유제품 섭취를 강화하는 등 생애주기별 접근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국민 식생활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근거 기반 건강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식생활평가지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보여주는 중요한 정책지표로 평가된다.
리더경제 김지연기자
자료출처 : 질병관리청
자료보도시점 : 2026년 8월 4일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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