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더경제 【정책브리핑|공장화재 안전혁신 1부】
사람이 먼저인 산업정책…정부, 공장화재 안전기준 대폭 강화해 제조혁신 나선다
전국 공장·창고 19만 동 이상 화재안전 실태조사…선진국 수준 안전기준 추진
중소·중견기업 안전투자 확대…최대 1억 원 보조·1조 2,500억 원 금융지원
AI·로봇 기반 첨단 안전기술 육성…제조 경쟁력과 산업안전 함께 강화
리더경제 김지연기자
정부가 산업 경쟁력 강화의 출발점을 ‘생명과 안전’으로 설정하며 제조현장의 안전체계 전면 개편에 나선다. 반복되는 공장화재를 줄이고 기업의 안전투자를 확대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재정경제부는 7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공장화재 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단순한 화재 예방을 넘어 산업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 기업 투자환경 개선까지 고려한 종합 안전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우선 전국 공장과 창고 약 73만 동 가운데 화재 위험도가 높은 19만 동 이상을 대상으로 법정부 화재안전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화재안전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위험물 시설에는 불연 외장재 사용을 의무화한다. 지능형 화재감지기와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도 확대하는 등 화재 예방 인프라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정책의 핵심은 기업의 안전투자를 적극 지원하는 데 있다. 중소·중견기업이 화재예방 설비를 도입할 경우 최대 1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노후 공장과 소방시설 개선 등을 위한 5년간 1조 2,50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초기 화재 진압 효과가 높은 자동확산소화기는 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약 2만 개소에 단계적으로 보급된다. 동시에 AI와 로봇을 활용한 첨단 안전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해 관련 산업 육성과 안전기술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정부는 안전관리 제도도 강화한다. 반복적으로 산업안전 의무를 위반하는 사업장에 대한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내부 공익신고 활성화를 위한 포상제도 확대도 검토한다. 이는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보다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려는 정책 방향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경쟁력이 결국 안전 수준에서 시작된다고 평가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ESG 경영 확산 속에서 안전관리 수준은 해외 투자와 수출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화재 예방은 기업의 비용 부담이 아니라 장기적인 생산성과 신뢰 확보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대책은 단순한 안전 규제 강화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 재정지원과 금융지원, 첨단기술 육성,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하는 종합 패키지라는 점에서 제조업 혁신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향후 관련 법령 개정과 예산 집행이 차질 없이 이어질 경우 산업현장의 안전 수준은 물론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리더경제 깁지연기자
자료출처 : 재정경제부
자료보도시점 : 2026년 7월 31일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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