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더경제【정책 브리핑 1부】 외교부,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청년 서포터즈 모집…WPS에 청년 목소리 더한다
국적 관계없이 만 1934세 청년 50명 선발…개인 또는 24명 팀 지원
여성·평화·안보(WPS) 의제 중심 워크숍·팀별 미션·국제회의 참여 등 약 3개월 활동
우수팀은 11월 서울 국제회의 청년 세션서 직접 발표…미래세대의 국제사회 참여 확대
리더경제 윤수연 기자
외교부가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인 ‘여성·평화·안보(Women, Peace and Security·WPS)’에 대한 청년 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한다. 단순히 국제회의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직접 의제를 학습하고 의견을 제시하며 국제사회의 논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힌다는 취지다.
외교부는 「제8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Action with Women and Peace·AWP) 국제회의」와 연계한 청년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의 시각과 목소리를 국제회의 논의에 반영하고 여성·평화·안보 의제에 대한 미래세대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안보의 개념이 군사적 충돌과 국가 간 관계를 넘어 인권과 여성, 민간인 보호 등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미래세대가 이러한 국제 의제를 직접 이해하고 논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적 제한 없이 19~34세 청년 50명 선발
지원 대상은 여성·평화·안보 의제에 관심이 있는 만 19~34세 청년이다. 국적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2~4명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총 50명이다.
지원 기간은 2026년 8월 7일부터 8월 27일까지이며,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발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선발 결과는 9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국적에는 제한이 없지만 국내에서 진행되는 대면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될 수 있다.
이는 국내 청년만을 대상으로 한 정책 참여 프로그램을 넘어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함께 국제사회의 평화·안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참여 범위를 넓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선발 이후 약 3개월…‘홍보단’ 넘어 국제 의제 직접 다룬다
이번 청년 서포터즈의 특징은 단순한 온라인 홍보 활동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여성·평화·안보 의제를 주제로 한 워크숍과 팀별 미션, 국제회의 홍보 및 참여 등 약 3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특히 국제회의 의제와 연계한 주제를 직접 탐구하고 팀별 발표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수 활동팀으로 선정된 청년들에게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8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청년 세션에 참여해 활동 결과를 직접 발표할 기회도 제공된다.
청년들이 정책과 국제 의제를 단순히 전달받는 대상에서 벗어나 스스로 내용을 분석하고 의견을 만들어 공개적인 국제회의에서 발표하는 구조라는 점이 눈에 띈다.
‘여성·평화·안보(WPS)’ 왜 중요한가
WPS는 분쟁과 평화·안보 과정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고 여성과 아동 등 민간인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다.
전쟁과 무력분쟁이 발생하면 여성은 폭력과 강제이주, 생계 기반 상실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동시에 분쟁 해결과 평화 구축 과정에서도 여성의 실질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국제사회에서 확대돼 왔다.
따라서 WPS는 특정 계층만을 대상으로 한 의제라기보다 분쟁 예방과 평화 구축, 인권, 국제안보를 포괄하는 국제적 정책 의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리 정부는 2018년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구상」을 출범한 이후 관련 국제적 논의에 참여해 왔으며, 2019년부터 매년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청년 서포터즈 역시 이러한 정책적 흐름에 미래세대의 참여를 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국제회의에 ‘청년의 목소리’ 연결…참여형 공공외교 확대
이번 사업에서 주목할 부분은 국제회의와 청년 참여 프로그램을 직접 연결했다는 점이다.
국제회의가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중심으로 운영될 경우 일반 청년들이 국제사회의 정책 논의 과정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반면 청년들이 사전에 관련 의제를 학습하고 팀별 과제를 수행한 뒤 실제 국제회의까지 참여한다면 국제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청년들의 의견을 국제적 논의와 연결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외교정책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최근 공공외교는 정부가 국가 정책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과 청년,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들이 국제 현안을 직접 학습하고 토론하며 그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공공외교의 기반이 될 수 있다.
AI 시대 평화 논의…청년 역할도 달라진다
이번 서포터즈 모집에서 외교부가 강조한 또 하나의 지점은 변화하는 국제환경이다.
최원석 외교부 국제기구·원자력국장은 이번 모집과 관련해 “청년은 평화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평화를 직접 만들어 가는 능동적 주체”라고 밝혔다.
AI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국제사회에도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허위정보 확산, 디지털 폭력, 사이버안보 문제처럼 기존의 전통적인 안보 개념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WPS 논의 역시 전쟁과 분쟁이라는 전통적 영역뿐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위험과 인권 문제까지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년 세대가 국제 평화와 안보 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청년 참여의 ‘기회’ 넘어 실질적 정책 연결이 관건
이번 청년 서포터즈는 국제사회와 외교정책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국제 의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회성 행사 참여에 그치지 않고 서포터즈가 제안한 의견과 활동 결과가 실제 국제회의 논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과정도 중요하다.
청년 참여의 범위를 넓히는 것과 함께 참여의 질과 정책 환류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외교부는 이번 활동을 통해 WPS 의제에 대한 청년의 관심과 참여가 한층 넓어지고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제사회에 전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미래세대를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닌 국제사회 의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 주체로 끌어들이는 시도가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리더경제 윤수연 기자
자료출처 : 외교부
자료보도시점 : 2026년 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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