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출처 : 산업통상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자료보도시점 : 2026년 8월 12일(수) 09:30
자료배포일 : 2026년 8월 11일(화)
리더경제【정책 브리핑|1부】 중국 1위 전자상거래 징둥(JD.com), 한국 법인 설립…K-소비재 직매입 본격화
징둥, 한국에 구매 전문법인 설립…K-뷰티·식품 등 한국 상품 조달 확대
산업부·KOTRA, 국내 소비재 기업 200여 곳과 직매입 입점 설명회·상담회 개최
국내 우수기업 9개사와 15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중국 내수시장 진출 통로 확대
리더경제 김지연기자
프리미엄 정책브리핑|1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그룹(JD.com)이 한국에 구매 전문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소비재의 직접 구매를 본격화한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 현지 대형 유통 플랫폼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수출 경로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월 12일 KOTRA 양재동 본사에서 징둥그룹과 공동으로 ‘징둥닷컴 직매입 입점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국내 우수 소비재 기업 200여 개사가 참석해 징둥의 비즈니스 모델과 입점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징둥 측 구매 담당자와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징둥은 중국의 대표적인 B2C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2025년 매출액 기준 약 260조 원을 기록한 것으로 소개됐다. 특히 이번 한국 구매 전문법인 설립을 계기로 K-뷰티와 식품을 비롯한 한국 제품의 직접 구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직매입’ 방식이다. 해외 플랫폼이 중간 대리상을 거치지 않고 국내 기업의 상품을 직접 구매해 현지에 공급하는 구조다. 국내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판매 마진과 대금 결제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고, 중국 유통망 입장에서는 가품이나 불법 유통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질적인 수출 성과도 나왔다. 이날 국내 우수 소비재 기업 9개사와 총 150만 달러 규모의 직매입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정부가 해외 대형 플랫폼과 국내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의 대중 소비재 수출은 2021년 약 93억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거치며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지 유통망과의 협력 및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 등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징둥과 같은 중국 대형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기존 수출 지원이 해외 바이어 발굴이나 상담에 집중됐다면, 직매입 방식은 국내 기업과 현지 대형 유통망 사이의 거래 구조를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글로벌 한류 확산과 함께 K-뷰티·식품 등 한국 소비재에 대한 해외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징둥의 한국 법인 설립이 중소·중견 소비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대형 플랫폼 입점 자체가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 소비자의 수요 변화와 가격 경쟁력, 브랜드 인지도, 현지 마케팅 역량 등이 실제 성과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지속적인 현지화 전략도 요구된다.
이번 징둥의 한국 직매입 확대는 단순한 유통채널 추가를 넘어 국내 소비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접근 방식을 다변화한다는 데 정책적 의미가 있다. 향후 실제 직매입 규모와 참여기업 확대 여부가 K-소비재의 대중국 수출 회복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리더경제 김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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