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경제 독립운동가 발굴·독립유공자 공적 재평가 본격화…광복 81년, ‘기록 밖 영웅’ 국가가 찾는다 【광복절 기획특집 3부】

국가보훈부, 독립유공자 공적 재평가·포상 심사기준 논의 본격화

국내외 사료 발굴과 기록 검증이 독립유공자 포상의 출발점

광복 81년…‘알려진 영웅’을 넘어 기록 밖 독립운동까지 국가가 찾아야

리더경제 【광복절 기획특집 3부】 아직 이름을 찾지 못한 독립운동가들…광복 81년, 발굴과 재평가의 과제

 

국가보훈부, 독립유공자 공적 재평가·포상 심사기준 논의 본격화

국내외 사료 발굴과 기록 검증이 독립유공자 포상의 출발점

광복 81년…‘알려진 영웅’을 넘어 기록 밖 독립운동까지 국가가 찾아야

 

리더경제 윤수연 기자

 

광복 81주년을 맞았지만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가 모두 완성된 것은 아니다.

이미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수많은 인물이 국가 기록에 이름을 남겼지만, 독립운동에 참여했음에도 당시의 활동을 입증할 자료가 충분하지 않거나 후손이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아직 국가의 공식적인 공훈 인정으로 이어지지 못한 사례도 존재한다.

독립운동가 발굴과 포상은 단순히 한 개인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행정절차가 아니다.

역사 속에 묻혀 있던 활동을 사료를 통해 확인하고, 국가가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그 공훈을 공식적인 역사 기록으로 남기는 과정이다.

광복 이후 81년이 흐른 오늘까지도 독립유공자의 공적 발굴과 심사기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이유다.

국가보훈부는 2026년 6월 2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공적 재평가와 포상 심사기준 공청회’를 개최했다. 국가보훈부 장관과 광복회장, 학계 전문가, 기념사업회 관계자, 독립유공자 후손 등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공적 재평가와 포상 심사기준을 놓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독립유공자 포상, ‘자료가 말하는 역사’에서 출발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인정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사료다.

독립운동은 1910년 전후부터 광복에 이르기까지 국내외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됐다. 의병 활동과 3·1운동, 학생운동, 노동·농민운동, 문화운동, 해외 독립운동, 임시정부 및 광복군 활동 등 운동의 방식과 지역 역시 광범위했다.

문제는 당시 독립운동 자체가 일제의 감시와 탄압을 피해 비밀리에 진행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관련 자료가 소실되거나 해외에 흩어졌고, 활동 사실이 문서로 충분히 남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독립유공자 발굴은 판결문과 수형기록, 일제 측 정보보고서, 신문기사, 독립운동단체 문서, 회고록, 해외자료 등 다양한 사료를 서로 대조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국가보훈부 역시 독립운동 관련 현황·통계 자료를 별도로 관리하면서 독립유공자 포상 현황과 운동계열별 포상현황, 여성 독립운동자 포상현황 등을 공개하고 있다. 2026년 7월 2일에는 6월 10일을 기준으로 한 최신 독립유공자 포상 현황 등을 공개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왜 ‘공적 재평가’가 필요한가

독립유공자 심사의 또 다른 핵심은 과거의 판단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다.

독립운동사는 새로운 자료가 발견되면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활동이 드러나기도 한다. 반대로 기존 자료에 대한 역사적 해석이 달라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훈에 대한 평가는 고정된 결과라기보다 새로운 사료와 역사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검토될 수밖에 없다.

국가보훈부가 2026년 공적 재평가와 포상 심사기준을 주제로 별도의 공청회를 마련한 것도 이러한 문제와 연결된다.

국가보훈부는 공청회에서 독립유공자 공적 재평가와 포상 심사기준에 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참가자 의견을 청취하도록 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이는 향후 독립유공자 포상제도가 단순히 신청된 공적을 판단하는 수준을 넘어 역사적 자료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심사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공적 재평가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가 포함되는 만큼 정치적·사회적 논쟁과 분리해 객관적인 사료와 일관된 심사기준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립유공자 ‘공훈록’은 대한민국의 역사 기록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 이후에도 국가의 역할은 끝나지 않는다.

포상된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기록하고 후대에 전달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국가보훈부는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정리한 공훈록을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으며, 2026년 7월 24일에도 최신 ‘독립유공자 공훈록 발간 현황’을 공개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공훈록은 단순한 인명록이 아니다.

한 개인이 언제,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는지를 국가가 확인하고 남기는 공적 기록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는 독립운동사 연구와 역사교육의 기초자료가 되는 동시에 독립운동가와 후손에게 국가가 공훈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또한 국가보훈부의 독립운동 현황·통계에는 해외 독립운동 사료집 발간 내역과 국내외 사료수집 관련 자료도 관리되고 있다. 이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국내 자료뿐 아니라 해외에 흩어진 기록까지 장기간 축적해 왔다는 점을 보여준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여성·해외 독립운동 등 기록의 공백도 살펴야

앞으로 독립유공자 발굴정책에서 중요한 분야 가운데 하나는 기존 역사기록에서 상대적으로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독립운동 영역이다.

여성 독립운동가가 대표적이다.

국가보훈부가 2026년 독립운동 관련 공식 현황에서 ‘여성 독립운동자 포상현황’을 독립된 자료로 공개하고 있다는 점은 여성 독립운동의 발굴과 기록이 독립운동사에서 별도의 중요한 영역으로 다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택도시보증공사)

해외 독립운동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과 러시아, 일본, 미주 등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가운데 일부는 국내 자료만으로 활동을 충분히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해외 기관과 기록관, 도서관 등에 남아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내 사료와 교차 검증하는 작업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발굴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독립운동가 발굴정책은 새로운 사람을 ‘만들어내는’ 작업이 아니라 이미 존재했던 역사를 객관적인 기록으로 복원하는 작업이다.

 

광복 81년, 아직 끝나지 않은 국가의 책무

광복절마다 우리는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기억한다.

그러나 국가가 기억해야 할 대상은 이미 알려진 독립운동가만이 아니다.

자료 부족으로 아직 공훈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 해외에 기록이 흩어져 있는 사람, 가족과 지역사회에만 활동의 흔적이 남아 있는 사람까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기록을 얼마나 더 충실하게 복원할 것인가는 앞으로도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남는다.

그 과정에서는 두 가지 원칙이 함께 지켜져야 한다.

가능한 한 폭넓게 자료를 찾아 독립운동의 흔적을 발굴하는 것과 동시에 충분한 사료와 일관된 기준을 통해 공적을 엄정하게 검증하는 것이다.

발굴의 적극성과 심사의 객관성 가운데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하기 어렵다.

 

광복 81년.

독립운동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영웅의 이름을 반복해서 부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직 국가의 기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독립운동의 흔적을 찾아내고, 새로운 사료를 검증하며, 공정한 기준으로 그 공훈을 평가하고 후대에 남기는 일까지 포함한다.

독립운동의 역사를 완성하는 일은 과거를 위한 사업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어떤 희생과 가치 위에서 출발했는지를 다음 세대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현재의 국가적 책무다.

 

리더경제 윤수연 기자

 

자료출처 : 국가보훈부

「독립유공자 공적 재평가와 포상 심사기준 공청회 개최 안내」

자료게시일 : 2026년 6월 8일

독립유공자 공적 재평가와 포상 심사기준 공청회

개최일 : 2026년 6월 23일

독립유공자 포상 현황(2026.6.10. 기준)

자료게시일 : 2026년 7월 2일

독립유공자 운동계열별 포상현황(2026.6.10. 기준)

자료게시일 : 2026년 7월 2일

여성 독립운동자 포상현황(2026.6.10. 기준)

자료게시일 : 2026년 7월 2일

독립유공자 공훈록 발간 현황

자료게시일 : 2026년 7월 24일

해외 독립운동 사료집 발간 내역 및 독립운동 사료 관련 국가보훈부 공개자료

 

※ 본 기사는 2026년 8월 15일 현재 국가보훈부가 공개한 공식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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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8.15 11:39 수정 2026.08.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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