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뉴스씬 정민재 기자]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을 없앤 완전 자율주행 차량 '사이버캡'의 미국 내 운행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르면 이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사이버캡을 공공도로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초기에는 테슬라 직원들을 탑승시킨 상태로 차량을 운행하면서 실제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성능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일 내 기존에 운영 중인 로보택시 서비스에 사이버캡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사이버캡이 시험 운행을 넘어 실제 호출형 자율주행 서비스에 활용되는 첫 단계가 될 수 있다.
사이버캡은 일반적인 자율주행 차량과 달리 운전대와 가속·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차량으로 설계됐다. 차량에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고, 처음부터 무인 운행을 목표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테슬라 로보택시 '눈'과 관련된 회사들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 삼성전기, 퓨런티어, 팸텍, 해성옵틱스 등이 로보택시의 '눈' 역할을 하는 회사로 테슬라 '사이버캡' 출시가 임박하면서 '세상에 없던 차'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운행이 주목받는 이유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단순한 시험 서비스를 넘어 상용화 단계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로에서 사이버캡의 운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서비스 지역과 차량 대수가 확대될 경우 자율주행 차량의 대량 생산에도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사이버캡의 상용 운행이 본격화하면 카메라와 각종 센서 등 자율주행 관련 부품 수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테슬라 카메라 모듈 공급망과 연결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비롯해 관련 장비·부품 업체들의 수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달 5일 한 매체를 통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테슬라의 차세대 무인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용 카메라 모듈 공급망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외신 및 국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테슬라 사이버캡에 탑재될 카메라 모듈 생산에 착수했으며, LG이노텍 역시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공급 시점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8월 18일 LG이노텍에 카메라 모듈(CCM)·반도체·자율주행 검사/이송/자동화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팸텍이 상한가에 등극하면서 삼성전기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및 광학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해성옵틱스 또한 주목할 만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오스틴 운행을 테슬라가 구상해온 로보택시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로 보고 있다. 실제 서비스 과정에서 안전성과 운행 효율을 입증할 경우 테슬라가 자율주행 차량의 운행 규모를 빠르게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