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누구 때문에 부담이 될 것인가.”
골프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은근한 긴장감이 시작되는 골프모임이 있다.
2015년 창립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골프모임 ‘부담회’다.
부담회는 광고업계, 의료업계, 건축업계, 여행업계, 방송업계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12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골프모임이다. 직업도 다르고 골프 실력도 다르지만 이들을 하나로 묶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골프에 진심’이라는 것.
그리고 부담회라는 이름에도 이유가 있다.
보통 골프모임 이름에는 우정이나 화합, 즐거움 같은 의미를 담지만 부담회는 정반대다. 모든 경기 룰이 타이트해 라운드 내내 부담이 간다는 의미에서 ‘부담회’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개인전도 부담, 팀전은 더 부담 / 부담회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경기 방식이다.
12명의 회원이 참여해 매 경기마다 개인전, 3명씩 4개 팀으로 나뉘는 팀전, 6명씩 2개 팀으로 맞붙는 단체전 등이 펼쳐진다.
단순히 스코어만 경쟁하는 것도 아니다.
경기 결과와 순위에 따라 회원 각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달라지는 방식이 적용되면서 마지막 홀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특히 압권은 팀전이다.
내가 아무리 잘 쳐도 같은 팀원이 흔들리면 팀 전체가 꼴찌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자신의 스코어보다 “혹시 내가 우리 팀을 꼴찌로 만드는 것 아닐까” 하는 부담이 더 커진다.
결국 누구도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게 바로 부담회 골프의 매력이다.

2026년부터 포천힐마루에서 매월 셋째 목요일 정기전
부담회는 2026년부터는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마루CC를 새로운 무대로 정하고 매월 셋째 목요일 정기전이 펼쳐진다.
10년 넘게 이어온 모임인 만큼 단순히 골프만 치는 동호회를 넘어 서로 다른 업계 사람들이 골프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인연을 이어가는 모임으로 자리 잡았다.
라운드에서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스코어와 순위를 내려놓고 다시 웃을 수 있는 것도 부담회의 오랜 전통이다.
부담회 관계자는 “골프는 원래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지만 부담회에 들어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내 스코어, 팀 스코어, 순위, 비용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친선 골프와는 전혀 다른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를 좋아하고 승부도 즐기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부담회의 문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가지 각오는 필요하다.
부담회에 들어오는 순간, 골프가 조금 더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부담회 회원 참여 문의
경기위원장 서용수 010-6563-3602
“부담 없이 연락하세요. 가입하는 순간부터 부담은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