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호 데크길, 누구를 위한 길인가.
보령시 미산면 보령호 일대 데크길에 잡초와 수목이 보행공간을 잠식하고 전봇대 등 시설물이 통행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설계·시공·준공 및 유지관리 실태에 대한 전면 점검이 요구된다.
제공된 현장 사진을 살펴보면 문제는 단순히 잡초가 무성하다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데크 외곽에서는 각종 풀이 보행공간 쪽으로 번져 나오고 있고, 데크 주변에는 수목이 통행 공간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데크 구간 및 야자매트 내부에 기존 나무와 전봇대 등 고정 구조물이 자리하고 있어 보행자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사실상 좁히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데크 이용자가 이동하는 동선과 전기·통신시설 및 주변 수목이 충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는 점이다.
시민의 보행 편의를 위해 설치한 데크가 오히려 시민에게 장애물을 피해서 걸어야 하는 공간으로 변했다면, 과연 당초 사업 목적에 맞게 시설이 조성되고 관리되고 있는지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