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뉴스씬]
[뉴스씬 박수환 기자] 코스닥 상장사 제이엠아이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크게 늘리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1,000원 미만에 머물며 이른바 '동전주'로 분류돼 관리종목에 지정됐지만, 본업에서는 오히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자동차 내장부품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끄는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이엠아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617억2,100만원, 영업이익 28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9.8%, 영업이익은 97.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4억8,800만원으로 1,343% 급증했다.
2분기 실적만 놓고 봐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2분기 매출액은 305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7억8,200만원으로 305.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9억7,8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기존 미디어 사업을 효율화하고 생활용품과 자동차 내장부품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신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 확대와 해외법인 사업 안정화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제이엠아이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한 분야는 자동차 내장부품이다.
회사는 미국 법인과 멕시코 생산기지 등을 기반으로 도어 암레스트(Door Armrest), 콘솔 암레스트(Console Armrest), 폼패드(Foam Pad) 및 재단·봉제품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북미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내장부품 사업의 외형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제이엠아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법인의 자동차 내장부품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약 9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약 273억원으로 198.1% 증가했다. 다만 같은 부문은 아직 약 6억2,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가 생활용품과 함께 자동차 내장부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기존 사업 중심이었던 매출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북미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하면서 북미 자동차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 목표를 1,175억원으로 제시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사업 확대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는 올해부터 강화된 상장폐지 제도를 적용하면서 주가가 일정 기간 1,000원 미만인 코스닥 기업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제이엠아이 역시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이어지면서 지난 8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소는 앞서 8월 5일 제이엠아이의 종가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25거래일 동안 지속됐다고 안내했다. 이후 제이엠아이가 30거래일 연속 미달 요건을 충족하면서 실제 지정으로 이어졌다.
관건은 제이엠아이가 관리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영업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상반기 매출 617억원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도 35억원에 육박했다. 실적만 놓고 보면 영업활동을 통해 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이지만, 주가가 거래소가 정한 기준을 밑돌면서 관리종목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셈이다.
이른바 '동전주 역설'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내년으로 예정됐던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의 추가 상향 시점을 6개월 늦추기로 하면서 중소형 상장사들의 부담도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당초 2027년 1월부터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을 현재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높일 예정이었지만, 최근 코스닥 시황이 악화한 점과 시장 회복에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시행 시점을 2027년 7월로 6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코스피 역시 시가총액 기준을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높이는 일정이 같은 시기로 미뤄졌다.
제이엠아이처럼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 미달 요건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에는 향후 주가 회복 여부와 시가총액 기준 강화 등 제도 변화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제이엠아이도 관리종목 지정 이후 주식병합을 결정하며 대응에 나섰다.
회사는 기존 주식 5주를 1주로 합치는 5대 1 주식병합을 추진하고 있다. 병합이 완료되면 주당 액면금액은 1,000원에서 5,000원으로 변경되고 발행주식 수도 약 3,184만주에서 약 637만주로 감소한다.
주식병합 자체가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은 아니지만, 제이엠아이는 병합 목적을 주가 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다만 병합으로 주가가 산술적으로 오르더라도 관리종목에서 벗어나려면 지정 이후 90거래일 안에 종가 1,000원 이상을 연속 45거래일 유지해야 한다. 주식병합만으로 상장폐지 위험이 해소되는 구조는 아니다.
공시된 일정에 따르면 제이엠아이 주식은 10월 19일부터 11월 9일까지 거래가 정지되고 11월 10일 변경상장된다.
실적 측면에서는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내장부품 사업의 외형까지 빠르게 커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향후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다만 관리종목 지정과 주식병합에 따른 거래정지, 향후 강화되는 상장유지 요건 등은 투자자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위험 요인이다.
'동전주'라는 주가의 숫자와 실제 사업 실적 사이의 간극을 제이엠아이가 얼마나 빠르게 좁혀갈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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