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청년주간을 맞아 문화살롱 5120이 박예나·이현태 작가의 기획전 《망각 기관—셰헤라자데 장치 Oblivion Organ—Scheherazade Instrument》를 개최한다.전시는 9월 18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서울 노원구 공릉로 51길 20 공릉행복주택 지하 1층에 위치한 문화살롱 5120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이면을 고유한 상상력으로 재해석해 온 박예나와 이를 소리로 재구성해 온 이현태가 함께 선보이는 2인전이다. 두 작가는 경춘선 숲길 공원에 위치한 지하 전시공간이라는 문화살롱 5120의 장소적 특성에 주목했다.

특히 지상과 지하라는 서로 다른 공간을 감각적으로 연결한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지상의 경춘선 숲길 산책로에서 감지되는 생명의 움직임을 지하 전시장으로 전달하고, 이를 빛과 소리, 향기의 변화로 전환한다.미로 형태로 구성된 전시장에서는 관람 시점에 따라 다양한 감각적 변화가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는 조금 전 경춘선 숲길 산책로를 지나간 행인의 걸음과 연결된다. 지상의 움직임이 지하 전시공간의 새로운 감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관람객은 미로를 걸으며 계속 변화하는 빛과 소리, 향기를 경험하게 된다. 익숙한 시공간에 대한 감각에서 벗어나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선 듯한 경험을 제시한다는 것이 전시의 주요 구성이다.
특히 관람객이 감각하는 ‘지금’과 ‘여기’를 조금 전 지상을 지나간 누군가의 ‘그때’와 ‘저기’에 연결하면서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하나의 전시 안에서 교차하도록 했다.이를 통해 전시는 눈앞에 직접 보이지 않는 다른 존재와 생명을 어떻게 감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 질문한다. 일상적인 산책로에서 발생하는 움직임을 전시의 일부로 끌어들이면서 관람객과 공간, 외부 환경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낸다.
오프닝 퍼포먼스는 지난 9월 18일 오후 5시에 진행됐으며, 전시는 11월 14일까지 이어진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전시는 노원구청이 주최하고 문화살롱 5120이 주관한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문화살롱 5120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문화살롱 5120(02-948-1217)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