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더경제 [정책 브리핑] 기상청, 개도국 위험기상 조기경보 역량 높인다…대한민국 기상기술 국제협력 새 이정표 1부
- WMO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EW4ALL)' 실현 위해 6개국 대상 기상관측 전문 연수 실시
- 기상관측장비 운영·품질관리·인증기술 전수…재난 대응 역량 강화와 국제협력 확대
- 한국형 기상기술 국제 표준화 기반 마련…기후위기 시대 공적개발원조(ODA) 역할 확대
리더 경제 윤수연 기자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 재난을 얼마나 빠르게 예측하고 국민에게 전달하느냐는 국가 안전을 결정하는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폭우와 폭염, 태풍, 가뭄 등 이상기후가 전 세계적으로 빈번해지면서 세계 각국은 단순한 기상예보를 넘어 '조기경보(Early Warning)' 체계 구축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국제 흐름 속에서 기상기술과 재난 대응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며 국제사회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각국이 스스로 위험기상을 관측하고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기상청은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연수센터에서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피지, 케냐, 라이베리아, 페루 등 6개국 기상관측장비 관계자를 대상으로 '재해방지 조기대응역량 강화 과정(2025~2027)' 국제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세계기상기구(WMO)가 추진하는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Early Warnings for All, EW4ALL)' 국제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우리나라가 축적한 기상관측장비 운영기술과 관측자료 활용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계기상기구는 2027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위험기상 조기경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 역시 이에 발맞춰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대한민국의 기상기술과 재난 대응 역량을 세계와 공유하는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기상관측은 재난 대응의 출발점…조기경보 정확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
기상예보의 정확성은 관측에서 시작된다. 관측자료의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예보 정확도와 재난 대응 역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기상청은 이번 연수에서 ▲기상관측 정책과 표준화 ▲관측자료 품질관리 ▲기상관측시설 구축 및 운영 ▲관측장비 유지관리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충북 오창에 위치한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를 직접 방문해 기상관측장비 성능검사와 인증 절차를 체험하도록 한 것은 단순한 강의식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운영 능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이는 각국이 자국 환경에 맞는 관측체계를 구축하고 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수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각국의 여건을 반영한 위험기상 조기경보체계 실행계획(Action Plan) 을 직접 작성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해 교육 효과를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한민국이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정책 모델까지 함께 제시했다는 점은 이번 연수의 의미를 더욱 크게 만든다.
자료 출처 : 기상청 「개도국 위험기상 조기경보체계 구축을 위한 기상관측 분야 국제 연수 실시」 보도자료(2026. 7.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