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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경제 【정책브리핑|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 보고서2부】
20·30대 식생활 ‘최저 수준’…아침 거르고 과일 부족, 대한민국 청년 건강에 경고등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20대 식생활평가지수 50.3점…전 연령 중 가장 낮아
아침식사·잡곡·과일 섭취 부족 두드러져…불규칙한 생활습관이 건강 위협
청년층 만성질환 예방 위해 생활환경 개선과 맞춤형 영양정책 확대 필요
리더경제 김지연기자
대한민국 청년층의 식생활이 전 세대 가운데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2022~2024) 식생활평가지수에 따르면 20대의 식생활평가지수는 50.3점으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았다. 30대 역시 52.8점에 머물며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식생활평가지수가 꾸준히 상승했다는 사실이다. 40대는 56.7점, 50대는 60.5점, 60대는 65.2점, 70세 이상은 66.1점을 기록했다. 이는 사회 초년기와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청년층일수록 규칙적인 식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다.
세부 항목에서도 청년층의 취약성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아침식사 실천율은 가장 낮았고, 잡곡과 생과일 섭취 역시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부족했다. 반면 고기·생선·달걀류 섭취는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식품군 간 균형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의 배경으로 사회구조 변화를 꼽는다. 1인 가구 증가와 장시간 근무, 늦은 취침과 불규칙한 생활패턴, 배달음식과 간편식 소비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균형 잡힌 식사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특히 청년층은 시간 부족과 경제적 부담으로 식사를 거르거나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 영양 불균형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식생활의 문제는 단순히 현재의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젊은 시기의 잘못된 식습관은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고 중장년기 의료비 증가와 건강수명 단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가 강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건강정책의 방향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지금까지의 영양교육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접근이었다면 앞으로는 청년층의 생활환경과 소비패턴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대학과 직장,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식생활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축적된 자료를 근거로 국민 건강증진 정책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식생활 개선이 향후 국가 건강 수준과 의료비 부담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더경제 김지연기자
자료출처 : 질병관리청
자료보도시점 : 2026년 8월 4일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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