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씬 박수환 기자] SK증권이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중개하면서 중개 수수료 수익 확대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오후 2시 30분 기준 SK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29.79% 오른 2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뒤 오후까지 상한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SK증권우 역시 29.88% 상승한 526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상승의 배경에는 SK하이닉스가 전날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2407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40조43억4000만원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3.3%에 해당한다.
특히 시장의 관심을 끈 것은 이번 자사주 매입의 위탁투자중개업자로 SK증권이 선정됐다는 점이다. 자사주 매입은 이날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며, 하루 매수 주문 한도는 240만7000주다.
SK증권 입장에서는 약 4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주식 거래를 중개하는 만큼 상당한 규모의 위탁수수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이 이날 SK증권과 SK증권우에 강한 매수세가 몰린 배경으로 분석된다.
다만 40조원이 SK증권의 매출이나 이익으로 직접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실제 수익은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이며, 현재까지 구체적인 수수료율이나 총 수수료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거래가 SK증권의 실적에 미치는 정확한 영향은 향후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과 함께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기존 정책도 이어갈 계획이다. 배당과 자사주 취득·소각을 병행하는 추가 주주환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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