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안전학교폭력예방신문= 강민수 기자] 최근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며 통학, 귀갓길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포항여고 학생들과 포항북부경찰서가 함께 고민해 온 ‘AI 안심길 찾기’ 서비스가 실제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안전 서비스로 구현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5일 포항여자고등학교에서 배경화 교장과 지도교사 등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AI 안심길 찾기’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CPTED 사업에 들어갔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5월 개발 착수 당시 아이디어에 머물렀던 것이 여고생들과 지도교사, 범죄예방진단팀(CPO)이 지속적인 협업을 거치며 실제 이용 가능한 ‘웹’ 기반의 ‘AI 안심길 찾기’ 서비스로 완성됐다.
‘AI 안심길 찾기’는 단순히 생활안전지도를 보여주거나 목적지까지의 길을 알려주는 것과 달리, ‘아동’, ‘여성․청소년’, ‘노인’과 같이 사용자 맞춤으로 CCTV, 비상벨, 아동안전지킴이집, 치안 시설 등 주변 안전 정보를 확인하면서 이동 동선을 따라 보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더불어 최근에는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112 또는 보호자에게 버튼 하나로 현재 위치를 알리고, 사이렌과 화면 점멸 기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안전정보 확인’에서 ‘긴급 도움 요청’까지 하나의 웹서비스 안에서 구현되도록 했다. 특히 번거로운 ‘앱’ 설치가 필요없는 ‘웹’ 기반으로 개인 스마트폰에 즐겨찾기 하여 사용하거나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사업지에 QR코드 등으로 접목하여 즉시, 언제든,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앱’과 연계한 새로운 방범 기기가 하나둘씩 계속 늘어나는 시대에서 시민이 이미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과 기존 지역의 안전 인프라를 연결해 이용자의 편리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와 같은 아이디어는 이미 학교 밖 지역사회로도 확장됐다.
올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영일대, 월포해수욕장 바다시청에 안내판을 설치해 피서객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 두호용두산 어린이공원 놀이터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 안내판에도 활용되는 등, 앞으로도 포항초등학교 정문 마을지도를 비롯해 여러 CPTED 사업지에 적용될 전망이다.
포항여고 일대 CPTED 사업은 포항북부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는 포스코엠텍이 지원에 나섰다. 이달 중, 장미길 주변에 ‘AI 안심길 찾기’ LED 안내판과 같은 시설과 연계,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박신종 포항북부경찰서장은 “여고와 경찰이 함께 실제 이용 가능한 안전 서비스를 구현하고, 다시 지역의 CPTED 사업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경찰의 범죄예방 전문성과 지역사회가 함께 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