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천년고도 경주에 위치한 경주컨트리클럽(경주CC)은 1992년 오픈한 27홀 대중 골프장으로 골퍼들 사이에서 품격 있는 라운드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CC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골프장으로,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린 코스 설계가 특징이다. 울창한 소나무숲과 탁 트인 페어웨이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라운드 내내 경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완만하면서도 전략적인 코스 레이아웃은 초보부터 싱글 골퍼까지 누구나 흥미진진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경주CC를 찾은 방문객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직원들의 수준 높은 서비스 마인드이다. 골프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주차 안내를 맡은 요원부터 클럽하우스 로비 직원, 그리고 라운딩 내내 동행하는 캐디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의 태도가 매우 프로페셔널하다. 사소한 불편함이나 요청 사항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즉각적으로 응대하며, 초행길인 방문객이나 긴장한 골퍼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다가도 멈칫하게 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바로 클럽하우스 내 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음료의 과도한 가격 책정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중적인 메뉴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시중 일반 식당이나 타 골프장과 비교했을 때도 체감 가격이 상당히 높다. 맛과 퀄리티가 아주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지불하는 비용에 비하면 만족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경주CC는 훌륭한 코스 관리와 직원들의 친절함 덕분에 기분 좋은 라운딩을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곳이다. 다만, 다소 부담스러운 식음료 비용은 미리 염두에 두고 가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서비스의 질만큼 합리적인 가격 정책까지 뒷받침된다면 진정으로 사랑받는 명문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