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이나 매장에 전화를 걸었을 때 일반적인 통화 연결음 대신 브랜드 안내나 이벤트 소개 멘트를 들려주는 ‘비즈링 광고’가 고객 접점을 활용한 홍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즈링 광고는 전화를 건 고객에게 통화가 연결되기 전까지 미리 제작한 음성 메시지를 들려주는 통화 연결음 광고다. 신제품 출시와 진행 중인 이벤트, 홈페이지 방문 안내, 예약 방법 등 기업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짧은 음성으로 구성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즈링 광고 문구로는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브랜드 모델 ▲▲▲입니다”와 같은 안내형 메시지가 있다. 고객이 통화를 기다리는 몇 초를 브랜드와 상품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시간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비즈링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 브랜드에 관심을 보인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이다. 고객이 기업이나 매장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것은 제품 구매, 예약, 상담 등에 일정 수준 이상의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이때 프로모션이나 신제품 정보를 안내하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보다 구매 또는 방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비용 부담이 비교적 낮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일반적인 광고처럼 별도의 매체 노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 아니라 브랜드 전화의 통화 연결음을 활용하기 때문에 음원 제작을 중심으로 진행할 수 있다. 전화 문의가 발생할 때마다 같은 메시지가 재생돼 반복적인 브랜드 노출도 가능하다.
홍보뿐 아니라 고객 응대를 위한 운영 안내에도 활용할 수 있다. 영업시간과 휴무일, 예약 방법, 배송 일정, 고객센터 이용 방법 등을 통화 연결 전에 안내하면 상담 과정에서 반복되는 문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여러 지점이나 임직원의 업무용 전화에 동일한 비즈링을 적용하면 브랜드 이미지의 통일성도 확보할 수 있다. 고객이 어느 지점이나 담당자에게 전화하더라도 같은 목소리와 메시지를 듣게 되면서 일관되고 체계적인 기업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
비즈링 광고는 특히 전화 문의가 많은 병원과 쇼핑몰, 예약 서비스, 프랜차이즈, 서비스센터 등에 적합하다. 신제품 출시나 할인 행사처럼 짧은 기간 운영되는 캠페인도 신속하게 안내할 수 있어 공지형 메시지 전달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다.
다만, 비즈링 음원은 통화가 연결되기 전까지만 재생되므로 핵심 내용을 앞부분에 배치해야 한다. 기업명과 전달 목적을 명확히 밝히고, 고객이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을 짧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비즈링은 통화 대기 시간을 단순한 연결음이 아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시간으로 활용하는 광고 방식”이라며 “전화 문의가 많은 업종일수록 고객 안내와 홍보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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