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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역의료 1부】 목포대, 국립의대 후보 탈락…순천대에 1.3점 차로 고배
순천대 89.15점·목포대 87.85점…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대 추천
목포대 “충분한 검증 없는 부실 심사”…선정 취소 소송 등 반발 확산
순천대 의대 설립 확정은 아직…교육부 심사·정부 승인·정원 배정 남아
리더경제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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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경쟁에서 국립목포대학교가 국립순천대학교에 1.3점 차로 밀려 탈락했다. 목포와 전남 서남권이 36년 동안 추진해 온 목포대 의대 유치가 중대한 고비를 맞으면서 평가 과정의 공정성과 서남권 의료 공백 대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8월 30일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평가에서 순천대가 89.15점, 목포대가 87.85점을 받았다며 순천대를 교육부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대학의 최종 점수 차는 불과 1.30점이었다. 평가는 교육시설과 교원 확보계획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의료 분야 전문가 8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각 평가 분야에서는 심사위원들이 부여한 점수 가운데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수가 반영됐다. 두 대학은 대부분의 평가 분야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의대 교원 확보계획 평가가 최종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결정은 순천대 의대 설립이 최종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정부에 추천할 단일 후보대학을 선정한 단계로, 앞으로 교육부 심사와 정부 승인, 의대 정원 배정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평가에서 순천대 89.15점, 목포대 87.85점으로 순천대를 교육부 추천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대학의 점수 차는 1.30점이었다. 자료출처=전남광주통합특별시
■ 목포대 “1.3점 차 결정 납득 어려워”
목포대는 평가가 충분한 검증 없이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목포대 측은 지역과 대학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평가임에도 심사위원 섭외와 계획서 검토, 대학별 발표와 질의응답이 촉박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평가계획서와 심사자료, 세부 평가점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했다.
특히 순천대가 의대와 대학병원 부지로 제시한 임차 예정 부지가 국립대 의대 설립 요건에 부합하는지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순천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현재의 토지 소유권이 아니라 향후 부지 확보계획을 평가한 것이어서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이 맞서는 만큼 부지계획의 적법성과 평가 과정의 적정성은 향후 행정절차와 법원의 판단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

▲ 국립목포대학교는 평가 과정과 세부 점수 공개, 부지계획 검증 필요성을 제기하며 후보대학 선정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위법성이나 절차상 하자 여부는 향후 행정절차와 법원의 판단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 자료출처=국립목포대학교 공개자료
■ 송하철 목포대 총장 사의…법적 대응 본격화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국립의대 후보 탈락의 책임을 지고 교육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송 총장은 목포 시민과 전남 서부권 주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에 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사의를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에 대한 책임과 평가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는 별개라며, 지역의 중대한 미래를 결정하는 평가가 계획서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사전 설명 없이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된 점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목포대는 후보대학 선정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목포지역 시민단체도 심사 과정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며 심사위원들을 고발하는 등 반발이 법적 대응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만 시민단체가 제기한 의혹은 수사기관이나 법원에서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심사 과정에 위법하거나 부당한 행위가 있었는지는 향후 조사와 재판을 통해 규명돼야 한다.

▲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은 후보대학 탈락의 책임을 지고 교육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목포대는 결과에 대한 책임과 별개로 평가 과정의 적정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자료출처=국립목포대학교
■ 서남권 의료 공백, 무엇으로 채우나
목포대의 후보 탈락은 단순한 대학 간 경쟁을 넘어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의 의료격차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 서남권은 도서 지역이 많고 중증·응급환자의 장거리 이동 부담이 큰 지역이다. 목포대와 지역사회는 기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립의대 경쟁에서 밀리고, 그 결과 의료 취약지역으로 계속 남게 되는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후보대학으로 선정되지 않은 목포·서남권에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와 필수·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의료기관의 규모와 진료 기능, 설립 주체, 재원 조달 방식, 추진 일정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아직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 목포·전남 서남권의 의료 접근성 문제는 이번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이후 핵심 후속 과제로 떠올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와 필수·공공의료 기반 확충 방침을 밝히고 있다. 자료출처=전남광주통합특별시
■ 후보 선정과 의대 설립 확정은 달라
현재 확정된 사실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순천대를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순천대에 국립의대가 최종 설립되는지는 정부 심사와 승인, 정원 배정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목포대가 제기한 소송과 지역사회의 재검토 요구가 향후 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변수다.
따라서 ‘목포대 의대 유치 좌절’은 목포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단일 추천 후보에서 탈락했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순천대 의대 설립이 정부 차원에서 최종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 순천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국립의대 신설 단일 추천 후보로 선정됐지만, 의대 설립 자체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교육부 심사와 정부 승인, 의대 정원 배정 등의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자료출처=전남광주통합특별시·리더경제 정리
■ 리더경제의 시선
1.3점 차로 엇갈린 결과만큼 중요한 것은 그 결과가 어떤 검증과 판단을 거쳐 나왔는지다.
국립의대 신설은 특정 대학의 성과를 넘어 지역 의료체계와 주민의 생명권, 장기적인 의료인력 공급을 결정하는 공공정책이다. 평가 절차가 공정했는지, 두 대학의 계획이 같은 기준으로 충분히 검증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가능한 자료는 투명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목포·서남권에 약속한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시설 규모와 진료 기능, 예산, 추진 일정을 포함한 실행계획을 내놔야 한다.
동부권의 국립의대 추진과 서부권의 의료 공백 해소가 지역 간 승패로 끝나서는 안 된다. 전남 전체의 필수·공공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균형 잡힌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
자료출처 및 기사 확인 정보
※ 이 기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발표와 국립목포대학교 등 관계기관의 공개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재구성했습니다. 목포대와 시민단체가 제기한 문제는 해당 기관의 주장으로, 위법성 여부는 수사기관과 법원의 판단을 통해 확정돼야 합니다.
자료출처: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국립목포대학교 공개자료
보도기준: 2026년 9월 12일 확인
공공누리: 공공기관 공개자료 출처 표시—제1유형 기준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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