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격차는 리더의 판단에서 갈린다" — AI Leaders Summit 2026 성료

기업·단체 임원급 리더 100여 명 판교 집결… EBS 김유열 사장 "AI로 제작비 최대 40분의 1" / 마인드로직 "AI 직원이 한 달 30만 건 업무

AI Leaders Summit 2026

"AI 시대의 격차는 리더의 판단에서 갈린다" — AI Leaders Summit 2026 성료

 

기업·단체 임원급 리더 100여 명 판교 집결… EBS 김유열 사장 "AI로 제작비 최대 40분의 1" / 마인드로직 "AI 직원이 한 달 30만 건 업무"

AI를 조직에 실제 도입해 성과를 낸 리더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AI Leaders Summit 2026'이 지난 6일(화) 경기 성남시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열렸다.

(AI Leaders Summit 2026 개회사 중인 김현욱 AI리더스포럼 이사장)

 (주)리더스포럼이 주최하고 AI리더스포럼(이사장 김현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KAIST 김대식 교수 초청 창립 강연에 이은 포럼의 첫 정기 행사로, 기업·단체 대표 및 임원급 리더 100여 명이 초청제로 참석했다.

 

개회식에는 전인오 사단법인 한국벤처혁신학회 회장이 참석해 "AI가 기업 생존의 핵심 경쟁력이 된 시대에 기술 자체보다 사람과 리더십, 리더들 간의 연결과 협력이 더 중요하다"고 축사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상 축전을 통해 "AI를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며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을 약속했고, 송치용 사회민주당 당대표의 축전이 대독됐다.

 

김현욱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컴퓨터도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결국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였지만, AI는 우리의 질문을 이해하고 생각을 확장하며 의사결정을 돕는 지적 파트너가 되어가고 있다"며 "이런 존재와 어떻게 함께 일할 것인지는 혼자 답을 찾기 어렵다. 먼저 길을 걷고 있는 리더들과 함께 답을 찾자는 것이 이 포럼을 만든 이유"라고 밝혔다.

 

"저비용 고가치의 블루오션" — 위기의 방송이 찾은 답

(강연 중인 김유열 EBS 사장)

첫 강연자로 나선 김유열 EBS 사장은 'AI를 통한 방송의 가치 혁신 전략'을 주제로, 방송 4사 광고 매출이 2002년 2조 1천억 원에서 지난해 5,500억 원으로 급감한 위기 속에서 EBS가 추진한 전사적 AI 전환(AX)을 소개했다. EBS는 1인 제작 시스템 실험으로 애니메이션 제작 원가를 기존의 40분의 1, 기타 장르는 10분의 1까지 낮췄으며, 사장과 이사진을 포함한 전 직원이 1인 AI 영상 제작 연수를 이수했다. 주 5회 방송 중인 'AI 고전' 시리즈의 '오디세이'편은 유튜브 260만 뷰를 기록하며 해외 구매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 김 사장은 "AI는 원가를 낮추는 도구를 넘어 이전에는 만들 수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이라며 "고비용 레드오션에 머물던 방송이 저비용·고가치의 블루오션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학점·영어 성적을 보지 않고 독서 능력과 인성만으로 선발하는 채용 개편 사례도 소개돼 주목받았다.

 

"AI에는 전문가가 없다, 먼저 쓰는 사람이 있을 뿐"

두 번째 강연자인 김우정 PROM 대표는 'AI 스토리텔링의 허와 실'을 주제로, AI를 기존 IT처럼 '입력-출력' 공식으로 대하는 것이 가장 큰 오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LM·프롬프트·NTP 등 핵심 개념을 비유로 풀어내며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건네는 말"이라고 강조했고, AI 시대의 핵심 역량으로 좋은 결과물을 골라내는 '안목'과 일의 부피를 키우는 '증폭'을 제시했다.

직원 5명 늘려 매출 15배 — AI 네이티브 기업의 증명

세 번째 강연자인 김진욱 마인드로직 공동대표는 'AI 회사는 이미 이렇게 일하고 있습니다'를 주제로, 올해 1~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배 성장하는 동안 직원은 25명에서 30명으로 5명만 늘어난 자사 사례를 공개했다. 비결로 꼽은 것은 사내 모든 업무 데이터베이스에 접근 권한을 가진 AI 직원 '인포미 온톨로지'로, 뉴스 클리핑부터 장애 대응·고객 응대·경영 대시보드까지 한 달간 30만 건의 업무를 수행했다. 김 공동대표는 "AI 도입으로 수익을 높이려면 AI를 팀원으로 초대하고 데이터 접근 권한을 부여해 함께 일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경희사이버대 AI 상담 콜봇에 실시간 전화를 걸어 수강신청을 변경하는 라이브 시연도 진행됐다.

 

“AI 전환, 리더는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가”

(패널토론 전경)

강연 후 김현욱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세 연사는 AI의 본질, 교육의 미래, 전문직의 운명을 놓고 청중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김진욱 공동대표는 "인류가 처음으로 기술에 '판단'을 맡기는 시대에 들어섰다"고 진단했고, 김유열 사장은 "지식 취득보다 생각하는 능력을 지키는 윤리적 교육으로 전환해야 AI와의 주종관계 역전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참석 리더들의 네트워킹 만찬으로 이어졌다.

김현욱 이사장은 패널토론을 진행하며 작년 12월 Gemini 모델을 통해 심각한 우울증을 단 이틀 만에 극복했던 개인적 경험을 밝히고, AI가 가진 놀라운 잠재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성선설을 바탕으로 AI의 근본적인 선함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면서도, 현재의 단순한 채팅 방식의 AI 사용으로 인한 오해가 실제 사람간의 소통에서 부작용을 더 유발할 수 있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음성·영상 등 다중모드(Multimodal) 입력을 활용한 보다 정교하고 풍부한 AI와의 소통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메인 스폰서 마인드로직(mindlogic)과 후원사 유비바이오, 브레인유, 아임고트, 인라스(ENLACE), 올리라피, 파트너 기관인 사단법인 한국벤처혁신학회와 한국수의임상포럼(KBVP)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AI리더스포럼은 이번 서밋을 시작으로 정기 포럼과 조찬 모임을 통해 리더들의 AI 전환 경험을 지속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다음 AI Leaders Summit은 2027년 3월 21일 일요일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AI리더스포럼 / hyunwook.andy@mail.com  / www.leadersforum.co.kr

작성 2026.10.09 00:19 수정 2026.10.0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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